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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 탓일까. 편집 기간 내내 재작년 공주가 떠올랐다. 굿판을 겸한 동네 축제를 구경했다. 지금 사진 찍으면 부정 타서 안 되는디. 카메라를 들자 검붉은 얼굴에 입술만 빨갛게 칠한 노인이 손사래를 치며 말린다. 잠시 후 정보살이라는 이름의 무당이 축문을 끝내자 오래 참았던 사람들의 흥이 폭발한다. 와- 와와. 꽹과리소리와 북소리가 세상을 다 깨우려는 듯 터져 나오고. 동네 노인들의 눅진한 춤사위. 아까 나를 말렸던 노인의 입술을 비집고 빠져 나온 한 마디가 귀에 박힌다. 워메, 좋아라, 워메. 그런데 웬일일까. 입으로는 좋아 죽겠다는 노인의 눈가에 가득 맺힌 눈물을 보았다. 대체 그녀는 무슨 마음이었을까. 오래 알 길이 없었다.

 

믿음이며 놀이고, 통증이며 환락인 한 판. 우리는 일곱 번째 아트래블의 이야기로 <축제>를 엮어보기로 했다. 사막의 파티부터 죽은 자들을 위한 남미의 퍼레이드까지, 여행자들이 만난 뜨겁고 시큰한 축제의 장면들을 날 것 그대로 나누고 싶었다. 삶은 축제가 아니다. 어느 바보가 그것도 모를까. 축제는 지나갈 것이고, 사람들은 흩어질 것이며, 불꽃은 곧 사그라들 일이다. 아무렴 어떨까. 가끔은 삶을 축제로 착각 하고, 모른 채 살아도 좋겠다. 저리 농염하고, 저리 망연했으면. 고비고비, 저리 찬란하게 취하면 좋겠다.

 

목차

ART

016 FESTIVAL CALLING FOR ARTRAVELLERS

 

038 로드트립 투 비틀즈

호주

AKAN

 

054 이드 알피트르

카슈미르, 인도&파키스탄

이경택

 

076 그대 머리에 꽃을 꽂으라

캘리포니아, 미국

이민희 

 

TRAVEL

086 바란 적 없고, 원한 적 없는

푸쉬카르, 인도

변종모

 

100 비양도와 소년

비양도, 한국

한진석

 

108 사막의 춤 사막의 노래

차드 사하라 축제, 사하라

엄민아 

 

122 죽은 자들이여

과나후아토, 멕시코

정민아, 오재철

 

지구사용설명서 - 불가리아 편

136 장미 페스타와 여행자의 밥

신예희

 

154 온갖 백과사전 불가리아

 

166 불가리아행 여행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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