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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꽃인 것들

옛 직장 동료의 아버님께서 남긴 유언은 이러했습니다. "세상 살아보니 다 거기서 거기더라. 너무 아등바등 살지 말고, 실컷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살아라." 그분의 마지막 말씀을 전해 듣고, 봄 길을 잔뜩 채우고도 고작 한 철 지나 지는 꽃들과 함께 도종환 시인의 '목백일홍'을 떠올렸습니다. 가장 환한 꽃이 저마다 삶인 줄 알지만 막상 지나보니 다 거기서 거기더라 하셨는가 보다. 그러니 꽃이 되려 몸부림치지 말고, 꽃 진다고 너무 슬프지도 말고, 그대신 나무처럼 살면 된다고 마지막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나 보다.

 

그래도 꽃인 것들

 

다른 꽃도 있습니다. 이제 이 십여 년을 알고 지낸 형님 한 분이 화장실 문에 누가 적어놓은 것이라며 전해준 말. '그대 한참을 울고 갔다 보다. 목련 꽃 다 진 것을 보니.' 무엇에 다쳐 우는 사람 함부로 들키지 말고 실컷 슬프다 가라고 목련들 죄 내리는 모습. 외롭고 시큰한 삶을 덥히는 꽃들을 생각했습니다. 저리 붉고 따뜻해서 사람들은 조금 그 덕에 사는가 보다. 이 꽃은 아련하지만 든든했습니다.

 

꽃으로 착각해서 서러운 것들. 고작 한 계절을 영원으로 오해하고 만개했다가, 아무 것도 아닌 바람에 함부로 꺾인 시간들. 혹은, 숨막힐 듯 빛나는 찰나거나, 함께 모여 들풀인 듯 들꽃인 듯 피우고 엉킨 삶과 이야기들. 아트래블 네 번째 이야기는 세상의 온갖 꽃으로 채웠습니다.

 

그래도 꽃인 것들. 그래도 꽃인 사람들. 하기야 무슨 꽃이든 상관 있겠습니까, 봄이니 당신과 같이 피울 수 있으면.

 

ART

020 초월:超越

DRY FLOWER

 

034 그대 머리에 꽃을

샌프란시스코, 미국

양지훈

 

044 순례자들

야칭스, 티벳

이경택

 

064 고흐에 관한 소묘

서울, 한국

곽효정

 

TRAVEL

080 마음으로 사는 갠지스의 사람들

바라나시, 인도

변종모

 

096 가족여행자를 위한 여행낱말

케리비안 크루즈

안병일

 

106 꽃보다 깊은 것

치앙라이, 태국

채지형

 

116 청춘을 위한 여행낱말

콘테스트 트래블 

조명화

 

120 매화꽃 피면 그대 오신다기에

광양, 한국

한진석

 

지구사용설명서 - 포루투갈 리스폰 편

138 사색思索, 사색四色

태원준

 

150 온갖 백과사전

 

164 리스본행 여행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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