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RAVEL TRIP.26
오직, 고요
SILENCE
아무것도 되지 않을 욕망에 관해 생각했다. 지금 이대로의 귀함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무언가 자기 바깥에 대단한 것을 찾아 떠났던 사람들이 마침내 자신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지켜보며 나는 슬프고 안심했다. 사방이 고요하다. 할 말은 많지 않다. 저마다 문을 잠그고 제 안으로. 아무 것도 더할 것이 없는 밤. 기꺼이 각자의 침묵으로.
목차
ART
014더 하얗게, 더 고요하게
비에이
이경택
034 호흡과 고요와 당신의 속도
돌로미티
박상준
060 어떤 침묵과 별난 명상가들
PLACE FOR SILENCE
편집부
078 당신은 나의 사랑, 극진한 고요
호주
최갑수
TRAVEL
110 나의 미니 목욕탕 순례기
교토
안소정
128 고향행
부산
정태현
144 토스카나 농가민박
토스카나
편집부
160 긴 밤, 뚜루뚝, 열 일하는 SILENCE
인도
야반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