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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서랍

The Summer Drawer

늦은 밤 후배녀석과 둘이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어쩌다가 가장 좋아하는 각자의 겨울나기 얘기가 튀어 나왔다. 뭐가 있을까, 두근두근한 겨울의 일들이라면. 친구 놈들과 휴가를 이리 맞추고 저리 맞춰 스키장으로 떠나는 여행도 좋겠고, 몇 달 동안 까맣게 잊고 찾아가지 못했던 단골 우동집 문을 열고 들어서는 눈 오는 저녁도 사랑스럽다. 하지만 결국 내 대답은 이거였다. 뜨끈한 방바닥에 앉아 창문을 활짝 열어 찬 바람을 맞으며 온몸에 이불 감고 귤 까먹기! 그러며 맘마미아 같은 여름바다 배경의 영화를 보거나, 지난 여름 찍어뒀던 사진들 옆으로 글을 몇 줄 적어내는 것. 그게 내게는 최고의 겨울나기다.

 

아마도 지금쯤 대부분의 매거진은 겨울과 새해의 일들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다. 특히 여행매거진이란 사진마다, 원고마다 계절감을 담아내는 게 너무 중요한 일. 그런데 모두가 같은 얘기를 하는 것만큼 따분한 게 또 없는 법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히려 이 깊은 겨울에 한여름이야기를 꺼내보고 싶었다. 자, 이제 눈 딱 감고 방 온도를 잔뜩 올려 놓으시라. 창문을 잠시 열어두고 귤 몇 개 옆에 가져다 두는 것도 잊으면 안된다. 이불을 둘둘 말고 앉으면 엉덩이는 따끈따근, 얼굴에는 얼얼한 바람이 날아든다. 그리고 들려오는 한겨울 밤의 여름이야기. 기억의 서랍 속에 꾹 박아뒀던 햇살과 바다와 온갖 초록의 사연들이 종알종알 말을 걸어온다.

 

목차

ART

018 OKINAWA IN BLUE 

오키나와, 일본

오작&나빈

 

034 밤을 다 태워 SHALL WE DANCE

워싱턴DC, 미국

박미희

 

050 花開 길과 물과 바람의 질서

화개, 한국

정연석

 

066 SUMMER NIGHTS MAGICIANS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그루잠프로덕션

 

TRAVEL

084 뜨거운 순결의 세상

나미브 사막, 나미비아

박준

 

100 STRANGE SLEEP SPECIAL FEATURE

 

110 어느 겨울에 여름여름섬

마요르카, 스페인

임선영

 

124 나는 여름이 되었다

다합, 이집트

송은정

 

지구사용설명서 - 일본, 기후현 편

138 눈의 마을, 설국의 심장

시라카와고

RAE

 

158 온갖 백과사전

 

171 기후현행 여행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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